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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애너하임 남쇼 Anaheim NAMM show 를 가다 #1


<남쇼 시작 하루 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앞 광장에 야외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매년 열리는 남쇼(NAMM Show, National Association of Music Merchants)는 뮤직메쎄(Musik Messe), 뮤직차이나(Music China) 등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악기 관련 전시 행사로 악기는 물론 공연 장비 등과 관련된 업체들의 신제품과 국제적인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는 비슷한 전시회가 있습니다. 코바 KOBA 쇼가 그것인데요, NAMM 쇼의 경우는 현재 공연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몇 년 전까지 인천에서 국제악기전시회가 열리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악기 전시 남쇼 하루 전날

남쇼에서 느꼈던 첫 번째 인상은 상당히 도전적인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마도 판 field 에 신인이 등장해 세월이 흐르면 소위 거물이 되는 역동성이 강한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보니 무언가 도전해서 쟁취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요?

조금 다른 분야의 이야기이지만 2, 30년전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같은 회사들은 IBM의 하청업체로 성장의 계기를 맞았습니다. 지금의 두 회사는 IBM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은 물론 더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악기, 음향 분야는 아무래도 여타 엔지니어링 분야와는 다르게 어떠한 아이디어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기에 그러한 역동성이 많이 덜 한 것은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전통 강자들에게 더 큰 관심을 보이고, 부스에 따라 편중현상도 분명히 심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 곳에서는 시기적으로 적절한 아이디어와 완성도를 갖춘 조그만 부스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남쇼는 음악산업과 프로, 아마추어 뮤지션들, 공연분야 종사자들이 모여 자유롭게 소통하고 때로는 위축되고 때로는 허세를 부리며 북적이는 공간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 롱 비치 Long Beach

캘리포니아까지 왔는데 일만 하고 갈 수는 없겠죠. 저희는 쇼가 시작되기 하루 전, 현지 날짜로 1월 18일 캘리포니아 롱비치 Long Beach 를 찾았습니다. 원래 이 캘리포니아 지역은 1년에 비가 오는 날이 서너번도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저희의 방문기간 동안에는 하루 이틀을 외에 계속해서 비가 계속되었습니다. 오히려 맑은 날이 더 적었던 기억이 나는데, 현지인들에게는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 롱 비치>

사실 기간 중에 만난 비는 한국에서 살고 있는 저희 입장에서는 별 것 아니기도 했습니다. 여름철이면 흔히 만나게 되는 비로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이들은 빗길 운전에 매우 어려움을 느끼고 침수된 곳이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 비가 적고 수원이 먼 지역에 이렇게 큰 도시들이 들어서 있는 미국의 서부를 만든 저력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덕분에 세계 다양한 문화와 산업의 한 축이 이곳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롱비치에서 킴스 색소폰(Kim’s Saxophone) 악기들에 대한 간단한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인근에서 식사를 마친 뒤 저희는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Anaheim Convention Center) 로 향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다시 한 번 실감했지만 미국에는 새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식당 야외 테이블, 남은 음식을 먹기 위해 날아드는 비둘기>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Anaheim Convention Center

부스 설치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습니다. 방송으로 간간히 주의 사항에 전달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복도에 전시할 제품이나 쓰레기를 쌓아두지 말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하기도 하는데 커다란 규모의 컨벤션 센터에 설치를 하기 위해서 다양한 차량이 동원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주최측은 최대한 짧은 일정으로 전시를 진행하려는 시도가 눈에 띄었는데 아무래도 예산 문제가 관건이지 싶었습니다. 마지막 날 전시를 마무리 할 때도 장내 방송과 관계자들은 쉴 새 없이 재촉했던 기억이 납니다.

전시 전날은 안에서 움직이는 장비들과 움직이는 화물 등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천연가스로 움직이는 지게차 등은 쉴 새 없이 실내를 오갔고, 벗겨낸 포장과 박스들이 날아다니는 공간에는 먼지가 가능했을 것입니다. 다행히 다음날부터 이어진 전시 기간 동안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폭풍전야처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안의 편의시설들은 조용했습니다. 점심 식사와 커피 한 잔을 하기 위해서 하루 종일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 역시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서 30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사실 며칠을 컨벤션 센터에서 지내보니 남쇼를 제대로 관람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1. 전시장 내부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휴식공간

전시장 내부 휴식 공간, 특히 앉아서 쉴 공간은 관람 인원에 비해 너무나 적습니다. 로비, 복도에 간간히 놓여 있는 의자 주변으로 엄청난 눈치싸움이 벌어집니다. 몸은 많이 피곤하지만 매너는 지키겠다는 나름의 의지들이 돋보입니다. 제가 스마트워치를 하고 컨벤션센터 모든 전시공간을 한 번씩 돌아본 결과 거의 15km 정도의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앞으로 남쇼가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지 제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전시 범위와 규모가 지금과 비슷하다는 가정을 해보면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와 붙어있는 아레나에 엄청나게 많은 ‘앉을 공간’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주된 관심은 컨벤션센터 1층 대형홀에 모여있고, 아레나 쪽에서는 무대설치 관련 업체들의 전시가 있었는데 덕분에 이곳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었습니다. 전시 기간 동안 보안점검 등 출입이 불편할 수 있어 컨벤션 센터를 벗어나지 않고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레나와 켄벤션홀이 만나는 지점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판매하는 매점과 부스 사이 누워 쉴 수 있는 공간>

2. 기나긴 줄.

위에서 간단한 해결 방안을 적어보았지만 컨벤션홀 쪽에서 점심시간의 식사,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곳곳에 자동판매기가 있고, 생수를 판매하는 자동판매기도 있으니 위치를 알아두면 ‘맑은 정신’으로 전시를 관람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중간중간 캔디바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아주 간단한 약품(두통약, 안약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위치를 확인해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인근에도 식당과 스타벅스가 있지만 전시가 열리는 동안 이곳에서 무엇인가를 사기는 쉽지 않습니다.

<쇼가 열리기 하루 전, 영업을 준비 중인 편의 시설의 계산대>

오늘은 간단한 소개와 짧은 팁을 적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전시에서 만나게 된 경향과 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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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킴스 색소폰(Kim's Korea Saxophone)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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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M #2017NAMM #남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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